“감히 내 뺨을 때려?”…사촌 형에 휘발유 뿌린 40대

2013-02-12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자신의 뺨을 때렸다는 이유로 사촌을 살해하려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지난 6일 사촌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르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45·안산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11시께 김제시 백구면 한 도로에서 고종사촌인 B(56)씨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경기도 안산에 사는 A씨는 아버지 수술 차 고향에 내려왔다가 백구면의 한 농협 앞에서 B씨와 대출문제 등으로 다툼을 벌였고, B씨에게 뺨을 한 대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맞은 게 너무 억울해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