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의 생각 촬영 ‘형광색으로 반짝 반짝’

일본 국립 유전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어린 제브라피시에 ‘GCaMP’라는 유전자를 주입해 뇌 속의 생각 촬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GCaMP’는 물고기 뇌의 뉴런을 빛나게 만들기 때문에 섬세한 형광 탐지 장치를 이용해 촬영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자극을 받았을 때 제브라피시의 뇌와 뉴런 중 어떤 것이 밝아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스크린에 점 하나를 띄워 물고기 뇌의 반응을 관찰했다. 이후 짚신벌레를 물고기 앞에 놓고 뇌의 반응을 살폈다.

실험 결과 두 실험 모두 같은 뉴런이 빛을 발했다. 이에 연구팀은 뉴런이 생각과 직접 관련이 됐다는 사실을 유출해냈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동물이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뇌의 활동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면서 “미래에는 동물의 학습이나 기억, 공포, 분노 등 다양한 행위를 특정 뉴런들의 활동을 근거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지난달 31일 발행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

<유송이 기자> songyiyu@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