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승부치기 도입…투구수 제한 규정도 마련
2013-02-01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오는 3월 개막을 앞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적용될 세부 규정이 확정됐다.
WBC 주최 측은 30일 “투수의 한계 투구수를 지난 2009년 제2회 대회보다 5개씩 줄였으며, 승부치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규정에 따르면 WBC 1라운드에서 선발 또는 중간요원 등 투수의 한계 투구수가 65구로 제한된다. 2라운드는 80구,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는 각각 95개로 결정됐다. 또 제2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50구 이상 던진 투수는 반드시 4일을 쉬어야 한다.
연장 13회부터는 승부치기가 실시된다. 승부치기는 인위적인 무사 1,2루 상황을 만든 후 공격을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2회 3번 타자에서 이닝이 종료됐다면 13회 2번 타자와 3번 타자가 각각 1, 2루에 나간 후 4번 타자가 타격을 시작한다.
승부치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제2회 WBC에서 도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