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갑 풀고 도주한 절도 피의자 집중 수색
2013-01-29 고은별 기자
29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도주한 강씨를 찾기 위해 790여 명의 병력을 투입, 강씨의 연고선 위주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PC방과 찜질방, 모텔 등을 집중 수색 중이다.
또 휴대폰이 없는 강씨가 지인들에게 공중전화로 연락을 취할 것으로 보고 공중전화기가 설치돼 있는 지역 위주로 인력을 배치한 상태며, 강씨가 아직 전주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고 터미널과 역 등에도 병력을 투입했다.
이밖에도 전과 6범인 강씨의 범행수법, 자금사용처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강씨를 수사했었던 경찰관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강씨가 수갑을 풀고 도주한 뒤 곧바로 자신의 여자친구를 만났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여자친구 A씨는 경찰에서 “도주했다는 말을 듣고 강씨의 원룸에 찾아갔다”며 “강씨에게 계속해서 자수하라고 설득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떠났다”고 말했다. 이후 A씨와 함께 있던 강씨는 돌연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강씨가 도주 당시 입었던 풀색계통의 등산티셔츠와 등산복바지에서 빨간색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등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를 찾기 위해 가용병력을 총 동원한 상태”라며 “강씨를 목격하거나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면 전주 완산경찰서(063-280-0112, 280-0143)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 28일 오전 6시58분께 전주효자파출소에서 차량을 턴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왼손에 채워진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