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4월과 10월 보궐선거 맞춰 창당 어렵다”

2013-01-28     고동석 기자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안철수 전 대선후보 캠프에서 정치혁신포럼 자문위원을 지낸 정연정 배제대 공공행정학과 교수는 28“4월과 10월 보궐선거에 맞춰 (안철수) 신당 창당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앞으로 (2014) 지방선거라든지 국회의원 선거일정이 있다며 지방선거를 전후로 창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교수는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창당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선거주기하고 연동이 돼 있는 것 아니겠느냐선거에 임박해 너무 급하게 창당이 돼서 승리하지 못하면 평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일정을 고려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당하는 것이) 승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급하게 창당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또 이번 4월 보궐선거에 안 전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을 두고선 안 전 후보를 도왔던 분들이 개인적으로 출마하는 것은 제가 예단할 수 없지만 안 전 후보가 출마하는 것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현재 (보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가지 지역구들은 실제로 안 전 후보가 도전하기 어려운 지역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 창당과 관련해 최근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선 여전히 민주당 중심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정 교수는 민주당은 야권의 제1정당으로써 리더십을 보여주고 최소한 새누리당에 맞서 선거패배를 하지 않는 역량을 보여줘야 되는데 민주당이 그런 능력을 갖고 있지 않고, 또 그런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민주당에 입당을 하라는 방식의 논리는 더 이상 사실 설득력을 갖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안 전 후보를 아웃사이더라고 평가절하 한 것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아웃사이더라고 규정했다. 도대체 그 보고서가 지향하는 바가 뭔지를 잘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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