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7호골… 시즌 첫 도움까지 기록

2013-01-28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동 중인 손흥민(21·함부르크)이 시즌 7호 골을 기록, 함부르크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시즌 7호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이날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해 11월17일 마인츠와의 12라운드 이후 2개월여 만에 골 맛을 봤다.

이후 손흥민은 기세를 올려 시즌 첫 도움까지 기록했다. 1-1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역전골을 이끌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땅볼 크로스를 손흥민이 절묘한 트래핑으로 연결했고 이를 데니스 아오고가 오른발 슛팅으로 처리,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좌우 측면과 가운데를 가리지 않는 움직임으로 브레멘의 수비를 농락했고 2-1로 승기를 잡은 함부르크는 후반 7분에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의 골까지 추가해 3-1로 격차를 벌렸다.

브레멘은 후반 9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 흐름은 그대로였다.

브레멘의 추격이 시작됐음에도 분위기는 여전히 함부르크에게 기울어 있었다.  더불어 브레멘의 클레멘스 프리츠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후반 35분과 종료 직전에 각각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함부르크의 승리가 굳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함부르크는 8승4무7패(승점 28)로 하노버(8승2무9패 승점 26)를 끌어내리고 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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