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은퇴…25일 2시 은퇴기자회견 열어
2013-01-25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박재홍(40)이 17년간의 선수생활을 청산한다.
프로야구선수협은 박재홍이 24일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마포가든호텔 2층 무궁화홀에서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박재홍은 데뷔 첫 해 ‘30홈런-30도루’를 작성하며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이후 박재홍은 한국프로야구 사상 유일하게 3차례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통산 300홈런을 달성한 박재홍은 300도루 고지에도 33개만 남겨놓고 있어 300홈런-300도루 달성을 목전에 뒀지만 결국 이룰 수 없게 됐다.
2012시즌 어깨부상으로 46경기에 나와 5홈런 18타점 타율 0.250에 그친 박재홍은 시즌 종료 후 SK 와이번스로부터 코치연수와 은퇴식을 제안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뒤 현역 생활 연장을 꿈꿨다. 하지만 SK는 박재홍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켜 사실상 방출수순을 밟았다.
17시즌동안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박재홍은 통산 1797경기에 출전, 300홈런 1081타점 267도루 타율 0.284의 성적을 남겼다.
현재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재홍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회장직도 반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