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담겨 버려진 생후 3일 남아, 시신으로 발견
2013-01-18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생후 3일(경찰 추정) 된 남자 아이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숨져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환경미화원 A(49·여)씨는 17일 오후 2시 10분께 경남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한 식당 화단에서 비닐봉지 안에 생후 3일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의 시신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진술을 통해 “화단에 있던 검은색 비닐봉지를 살펴보던 중 인형처럼 보여 확인해보니 수건과 옷으로 쌓인 아이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아이의 출생일이 2~3일 전후인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경찰은 누군가 아이를 출산한 뒤 내다버린 것으로 판단, 수사력을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CCTV와 주변 차량에서 4대의 블랙박스를 확보, 아이를 내다버린 사람을 찾는 한편 국과수에 시신부검을 의뢰해 아이의 인종 여부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