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프로야구 10구단 확정…KBO 최종승인

2013-01-17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수도권취재본부 | 김원태 기자] 경기도 수원시를 연고로 한 ‘KT·수원’이 프로야구 10구단으로 확정됐다.

수원시는 17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O 정기총회에서 KT·수원의 프로야구 10구단 가입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환영입장을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KT·수원 구단 최종 승인 결정과 관련, 수원시민과 함께 환영 입장을 밝히고 기존 구단주와 KBO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염 시장은 “수원과 경기도의 승리이자, 프로야구 1000만 관중시대를 열어달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라며 “오늘은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 시장은 “10구단 수원시 연고 결정은 115만 수원시민 뿐 아니라 그동안 연고 구단 없이 프로야구에서 소외됐던 1200만 경기도민에게 희망이 됐다”며 “프로야구를 통해 경기도민이 하나가 되는 사회통합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시민들에게 매일매일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염 시장은 “공사를 시작한 수원야구장 리모델링을 충실히 이행하고 접근이 편리하도록 교통 인프라를 잘 만들겠다”며 “수원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는 항상 관중으로 가득한 흥겨운 경기가 되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돔구장 건설과 관련 염 시장은 “이미 해당 부지에 대한 실무 검토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며 “돔구장 건설문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큰 결단을 내려주셨으며, 이와 관련해 경기도에서 구체적인 플랜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염 시장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함께 경쟁한 전북과 부영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름다운 경쟁이 있었기에 10구단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음을 국민들이 인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BO 구단주 총회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로 최종 승인됨에 따라 시는 오는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수원·KT 프로야구단 확정 기념 시민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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