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선정, 美 시호크 눌렀다…

2013-01-16     유수정 기자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영국의 ‘링스 와일드캣(AW-159)’ 헬기가 해상작전헬기에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은 지난 15일 방위사업추진협의회를 통해 해상작전헬기에 영국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의 와일드캣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해상작전헬기에 당초 무장능력, 엔진 출력 등에서 우위한 점수를 받았던 미국산 시호크(MH-60R)가 유력했으나 가격 협상 과정에서 당락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시호크는 성능 분야에서, 와일드캣은 비용 및 운용적합성, 계약 등 기타조건에서 높게 평가됐다”면서 “종합점수가 높은 와일드캣이 해상작전헬기로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해상작전헬기로 선정된 와일드캣은 현재 해군에서 운용하는 링스헬기의 후속모델이다. 대함 및 대잠 작전능력과 대테러 작전지원, 병력수송 등의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은 최신형 레이더와 음향탐지장비(소나)를 장착하고 있으며 대함유도탄·어뢰·기관총 등의 무장도 탑재할 수 있다.

한편 해상작전헬기 사업은 오는 2016년까지 5890억 원의 규모로 진행된다.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