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설 맞아 ‘전통 차례주 빚기 교실’ 운영

2013-01-15     유수정 기자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국순당이 민족 명절인 설을 맞이해 ‘차례주 빚기 교실’을 개최한다.

㈜국순당은 각 가정에서 직접 담근 술로 조상님께 차례를 올릴 수 있도록 돕는 ‘차례주 빚기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직접 빚은 술로 차례를 지내는 전통은 일제강점기와 양곡관리법으로 사라졌다.

이에 과거 전통을 되살리고자 하는 취지로 전통주 제조방법을 알려주고 직접 전통주를 빚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순당의 차례주 빚기 교실은 오는 26일(토) 11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국순당 ‘우리술 아름터’에서 진행된다.

선착순 30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설 차례주로 널리 사용되던 차례주 빚기를 비롯해 일본식 청주와 우리 고유의 청주의 비교시음 등이 진행된다.

또 교육 중 빚은 술은 발효를 거친 뒤 이번 설날에 차례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우창 국순당 연구소장은 “과거 우리나라는 조선시대까지 각 가정마다 정성스럽게 직접 술을 빚어 조상님께 제례를 올리는 전통이 있었으나 일제시대 주세정책과 해방이후 우리 술 제조에 쌀 사용 제한 정책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하여 차례주 교실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순당은 2010년 9월부터 ‘우리 술 강좌’를 개설하여 소비자에게 우리 술에 대한 지식과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직접 막걸리·약주·과실주·소주 등 다양한 우리 술과 우리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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