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역 8강 진입, 무역흑자 258억 달러 달성

석유제품 567억달러 10대 수출품목 1위

2013-01-14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가 258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 250억 달러 이상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2년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2011년보다 1.3% 감소한 5481억 달러를, 수입은 0.9% 줄어든 5196억 달러를 기록해 28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해 국가별 교역규모도 2011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교역 규모 순위를 보면 미국, 중국, 독일,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한국, 이탈리아, 홍콩 순이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석유제품은 물량증가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9%늘어난 567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처음으로 한국 10대 수출품목 1에 올랐다.

승용차(424억 달러)와 차부품(246억 달러)도 각각 3.6%, 6.6% 증가했다. 반면 2011년 수출 1위 품목이었던 선박은 30.1% 감소했고 액정디바이스(-0.3%), 무선통신기기(-14.7%)도 뒷걸음질 쳤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0.1% 증가한 1343억 달러를 기록했고 대미수출은 자유무역협장(FTA) 효과로 4.1% 늘어났다. 반면 EU는 재정위기로 11.4% 줄고 일본도 2.1% 감소했다.

수입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내수 경기 위축 등으로 자본재(-4.2%)는 많이 줄었고 대신 원자재(0.1%), 소비재(2%) 등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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