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0대 남성, 홧김에 전 여친 강아지 ‘빡빡’ 밀어…
2013-01-14 유송이 기자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롭 데이비(26)가 홧김에 조 애쉬먼(36·여)이 키우는 시츄의 털을 모두 깎아내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롭 데이비는 10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이미 헤어진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집을 찾아가 행방에 대해 묻는 등 흥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롭은 그녀가 답하는 모든 내용이 거짓이라 판단했고 이에 바리캉을 이용해 그녀가 아끼는 애견의 털을 모두 밀어버렸다.
이밖에도 그녀의 집안 곳곳에 ‘거짓말쟁이’라는 글을 쓰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조 애쉬먼은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영국 크러프트 애완견 쇼에 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에 롭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니콜라스 모스 판사는 “애완동물을 이런 식으로 다뤄서는 안된다”면서 롭 데이비에게 벌금 2000파운드(약 340만 원)과 12개월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한편 롭 데이비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생긴 해프닝”이라고 반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송이 기자> songyiyu@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