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광 원장, “석ㆍ박사가 비정규직 전전”
9일, ‘생명공학정책연구포럼’서
2013-01-10 조준호 기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센터장 현병환, 이하 연구센터)는 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관계자 2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2013년 정부의 바이오 주력사업과 투자방향’이라는 주제로 제38회 생명공학정책연구포럼 자리를 마련했다.
연구센터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와 BT관련 5개 관련 부처 담당과장을 모두 초청해 ‘2013년 정부의 바이오 주력사업과 투자 방향, 생명 공학 진흥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듣고 전문가 토론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오태광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축사에서 “저 출산, 고령화, 기후 변화와 에너지 고갈 위험, 식량부족 등 4대 난제에 직면해 있다.” 면서 “OECD는 이러한 난제들이 바이오경제의 동력으로 삼고 있어, 2030년경에는 모든 산업이 바이오 중심의 바이오경제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원장은 이어 “그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논문, 특허와 같은 학술적 성과뿐 아니라 바이오산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우수한 기초 연구 성과가 산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고, 석사, 박사 인력들이 취업할 일자리가 없어 비정규직으로 전전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학과 연구소는 연구비 수주 경쟁을 하고 있고,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를 주저하고 있지만. 이런 시점에서 바이오관련 모든 정부부처 담당 과장님과 학계 전문가들이 모인 오늘 포럼은 더욱 의미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참가 예상인원을 넘는 250여명이 참석해 바이오산업의 깊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조준호 기자 richapp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