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최초 연매출 200조 돌파
2013-01-08 유수정 기자
삼성전자는 8일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8조8000억 원, 56조 원(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1조 원, 영업이익은 29조 원을 달성했다. 2008년 매출 100조 원 시대를 연지 불과 4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9.2%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88.8%나 증가한 셈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연간 실적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로써 국내 기업 중 연간 매출 200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하게 됐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연매출 200조 원을 넘긴 제조업체는 도요타자동차와 폭스바겐 뿐 이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의 인기몰이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 ‘갤럭시노트 2’등의 스마트 기기를 800만 대 이상 판매했다”며 “업그레이드 된 제품의 판매 단가가 올라간 것이 실적 확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년도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 연간 매출 240조 원, 영업이익 37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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