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쿠라, 삼성 투수코치로 한국 복귀

2012-12-31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가도쿠라 켄(39)이 2년 만에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한국 무대를 밟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1일 “현역 은퇴를 선언한 가도쿠라가 내년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투수 코치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도쿠라가 마지막으로 몸을 담았던 삼성 측은 “계약이 확정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도쿠라는 2009년 SK 와이번스를 통해 한국 무대에 데뷔했다. 첫 해 8승4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한 그는 이듬해 14승7패 평균자책점 3.22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으로 이적한 2011년에는 7월까지 5승6패에 그쳤고 결국 방출 수순을 밟았다.

가도쿠라의 한국 프로야구 3년 통산 성적은 27승 17패 평균자책점 4.03이다. 일본에서는 13시즌을 뛰며 76승82패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와 결별한 삼성은 가도쿠라를 통해 일본인 코치와의 연을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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