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 다이아몬드 대구야구장 역사적인 첫 삽

2012-12-31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대구야구장이 기공식을 갖고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대구시는 지난 27일 수성구 연호동 대공원역 인근의 야구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하고 지질조사, 문화재 발굴 조사와 터파기 등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구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1500㎡ 부지에 총 사업비 1666억 원을 투입해 2만4000석(수용인원 2만9000명)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된다.

시는 야구장 건립을 위해 지난해 2월 야구장 건립계획을 발표한 후 국토해양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사전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11월 말 ㈜대우건설컨소시엄을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했다.

이날 기공식은 땅의 액운을 다스리고, 하늘에 안전공사를 기원하는 고산농악대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그동안의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시민들의 축하 영상메시지 상영, 발파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공식 이후 지질조사, 문화재 발굴조사, 터파기 등 토목공사와 실시설계를 병행해 타 구장과 차별화되도록 주변 자연지형을 이용한 자연친화적이고, IT 관람환경을 갖춘 최첨단시설로 계획하고 있다. 또 도시철도 2호선을 연결해 시민들의 접근 편의성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야구장은 전문성(Professional), 차별성(Different), 친환경성(Eco Park) 조성에 중점을 두고 건립된다.

우선 명품관중과 최강구단을 위한 차별화된 야구장, 관람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석을 마련한다. 여기에 보전녹지율 최대의 자연친화형 배치를 통한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녹색야구장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7개 프로야구장은 모두 원형으로, 이번에 건립되는 대구의 팔각 다이아몬드형 야구장은 그 형태만으로도 차별성을 갖췄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실시설계 시점부터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자문 등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쾌적한 관람환경과 가족단위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색 야구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면서 “또 다른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