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大예언] 토담 김덕영 역학자

“분쟁 휘말릴 가능성…국민 안전 지키는 정부”

2012-12-31     최은서 기자

[일요서울|최은서 기자] 역학자인 토담 김덕영은 2013년 계사년(癸巳年) 국운과 관련해서 “국운에서는 국가 수장인 대통령의 사주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대한민국 국민이 대통합을 바라고 박근혜 당선자를 뽑았지만 소망하는 것처럼 대통합이 이뤄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담은 제 16대 대선이 치러지기 전인 2년 전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단언해 화제가 됐다. 토담은 또 지난해 5월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당선을 예견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토담은 “박 당선자가 청와대에 들어가면 아랫사람들 문제로 골치를 썩을 수 있다”며 “인사정책이 박 당선자의 마음처럼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아 고비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담에 따르면 박 당선자는 본인의 노력이나 희망과는 달리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을 안고 있다.

박 당선자의 사주를 보면 임수(壬水) 일주 주변에 같은 임수가 3개나 있다. 이런 사주의 경우 아랫사람을 끌어안고 가는 스타일인 반면 분쟁·갈등·송사에 휘말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는 “법정 분쟁에 휘말리거나 국가적인 소송(한미자유무역협정등과 관련한 ISD) 등에 얽힐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담은 이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영원한 강자는 없고 강한 권력도 반드시 끝이 있다”며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고 야당과도 화합하는 쪽으로 가야 난국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달라는 절박한 요구가 표심으로 이어진 만큼 박 당선자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 회복’이다. 토담은 “2013년 대한민국의 경제는 2012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당분간 지속·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경파보다는 온건한 경제 관료를 중용해 난관을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토담은 박 당선자의 성향을 ‘강성’으로 분류했다. 그는 “‘정면돌파’보다는 ‘대화와 타협’이 지름길이다”라며 “집권기간 내내 야권과의 다툼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현명하게 처신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친인척보다는 아랫사람들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이니 인사 조직 관리에 힘써야 할 것”고 덧붙였다.

토담에 따르면 박 당선자는 수기가 강하다. 이에 금기와 수기가 들어올 때 이롭다. 북한은 수(水), 미국은 금(金), 중국은 토(土), 일본은 화(火)에 해당한다. 토담은 “남북관계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박 당선자는 한미 관계는 매우 원만한 반면 한일, 한중 관계는 다소 불협화음을 빚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토담은 끝으로 “문화 예술 분야는 한류를 비롯해 승승장구 할 것이며 구체적 지원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며 “민생치안이 강화돼 강력범죄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새로운 정부는 국민 안전을 잘 챙기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