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빠진 용인시 업무보고회…지역구 국회의원·도의원 불참 속 열려
2012-12-27 수도권취재본부 김장중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취재본부 김장중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26일 개최한 ‘2013년 주요업무 보고회’가 ‘전시행정’에 그쳤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후 지역구 국회의원 및 도의원을 초청해 보고회를 열어, 재정난 극복을 위해 경전철 정상화 및 국·도비 확보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날 보고회 자리에는 국회의원 3명 중 1명만이, 도의원 역시 6명 가운데 1명만 참석해 ‘알맹이 빠진’ 보고회에 그쳤다.
김학규 시장은 “용인시 발전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 및 도의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의원 3명 중 김 시장과 같은 당인 민주통합당 김민기 의원(용인을)이, 도의원 6명 중 민주통합당 임한수 의원(죽전1·2, 풍덕천 1·2)만 참석했다.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용인병)과 이우현 의원(용인갑)은 불참했다. 특히 한선교 의원은 김 시장 취임 뒤 열린 시의 주요 현안 보고회 등 시정과 관련된 사업 설명회 및 보고회에 단 한번도 참석치 않았다.
이날 불참한 도의원들은 특정 사업예산을 놓고 도의회 여·야간 극심하게 대립 중인 상황에서 시정 보고회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뒤늦게 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관련 사업이나 선거 때는 모든 일을 제처 놓고 달려오면서, 지역 현안문제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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