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가구 월 소득, 전체 가구 평균에 밑돌아…8.8% 상대빈곤층
2012-12-26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자영업 가구의 평균 월소득이 근로자 가구보다 70만 원 정도 적은 약 35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은 26일 ‘자영업자 가구소득 및 가계지출:빈곤규모 추정과 교육·의료비 부담’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전국 5인 미만 사업체 1만1082곳을 대상으로 ‘자영업자 복지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자영업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46만7000원(연평균 4162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 419만9000원보다 70만 원 이상 적었고 전체 가구 평균 384만200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자영업 가구의 2.3%는 소득과 소득인정액(재산의 소득 환산값)이 모두 최저 생계비보다 적은 ‘절대빈곤층’이였고 8.8%가 중위소득(전체 가구 소득 순위상 중간값)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대빈곤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4323만 원)이 남성(4028만 원)보다 소득이 높았고 개인학력이 높고 대도시에 거주할수록 소득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대상 자영업 가구의 월평균 지출은 241만7000원으로 소득(346만7000원)을 고려하면 105만 원 정도 남았다.
주요 생활비 항목별 비중은 ▲식료품비 23.7% ▲교육비 16.7% ▲보건의료비 2.4% ▲기타지출 29.8% 등이었다. 특히 30.5%의 자영업 가구는 교육비 지출에 전체 생활비의 20%를 넘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