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QPR 감독 “모든 선수들 비난한 것 아냐”
2012-12-26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앞서 팀내 고액 연봉자들에게 맹비난을 퍼부었던 프리미어리그 해리 레드냅(65) 퀸즈파크레인저스(QPR) 감독이 이번엔 선수들 달래기에 나섰다.
레드냅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모든 선수를 비난하지 않았다. 특정 선수 몇몇을 얘기했을 뿐”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조절했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 23일 뉴캐슬에게 0-1로 패한 직 후 “QPR에는 실력에 비해 고액 연봉자가 너무 많다”고 선수들을 향해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이에 박지성을 비롯해 에스테반 그라네로, 조세 보싱와, 션 라이트-필립스, 보비 자모라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은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하지만 레드냅 감독은 오는 27일 열리는 웨스트브로미치와의 박싱데이를 앞두고 돌연 태도를 바꿨다. 그는 “QPR의 대부분 선수들은 톱 클래스에 있다. 나는 여전히 문제를 잘 헤쳐나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모든 선수를 비난하지 않았다. 특정 선수 한 두 명을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최근 구단과 마찰이 있었던 조세 보싱와에 대해서도 “그는 벤치에 앉아 있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운 뒤 “구단주와 팬들 모두 중요한 사람들이다. 주전 멤버가 갑자기 벤치 멤버로 전락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