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술, 소주 가격인상…‘참이슬’ 8% 오른다
2012-12-20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인상 압박을 받아왔던 소주가 결국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20일 4년 만에 소주 출고가격을 22일 기준으로 8.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참이슬과 참이슬클래식(360㎖)의 출고가격은 병당 888.90원에서 961.70원으로 72.80원 오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7월 소주원료인 주정(에탄올) 가격이 5.82% 인상됐다”면서 “2008년 가격인상 이후 원부자제 가격 및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인상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약 4년 동안 오른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원료비, 포장재표비, 물류비 인상분을 최대한 원가절감과 내부흡수 등을 통해 인상률을 최소화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상으로 소주업계 2위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을 비롯해 지방소주업체들의 가격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아직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가격 인상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소주업체들은 지난 2008년 대선 전후로 주정 가격 인상에 이어 소주 가격을 5.9%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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