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선축구 대회, 축구스타 총출동 훈훈한 사랑과 희망 나눠

2012-12-16     심은선 기자

홍명보의 자선축구 대회가 한겨울 추위를 녹이며 2012년의 대미를 장식했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1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2’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기존 자선 축구대회와 달리 두 차례의 경기가 별도로 열렸다. 1경기는 K리그 올스타(사랑팀)와 런던올림픽 대표팀(희망팀)간의 대결로 진행됐고 2경기에는 런던올림픽 코치팀과 선수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사랑팀에는 올시즌 K리그 챔피언인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을 비롯해 하대성(서울), 황진성(포항), 김병기(경남), 김남일, 정인환(이상 인천), 안정환 등 16명이 한 팀을 꾸렸다.

희망팀은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인공인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태영, 김봉수, 박건하(이상 전 올림픽대표팀 코치), 이범영, 박종우(이상 부산), 오재석(감바 오사카), 정성룡(수원), 김영권(광저우) 16명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이수근, 김종국(이상 사랑팀), 구자명, 서경석(이상 희망팀) 등 인기 연예인들도 행사에 참여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는 축구가 아닌 풋살로 경기가 치러졌지만 많은 골이 터지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첫 골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송진형(제주)이 전반 47초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양 팀은 나란히 3골씩 주고받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는 사랑팀 김종국이 2골을 뽑아내며 달아나자 희망팀에서도 구자명이 2골을 터뜨렸고 이후 7-7로 경기가 종료되려는 순간 테리우스안정환이 결승골을 넣어 사랑팀이 8-7로 제 1경기를 마쳤다.

런던올림픽 코치팀과 선수팀의 특별이벤트 경기에서는 실력의 선수팀과 코치팀의 노련미가 막상막하를 이루다가 마지막 순간 김태영이 골망을 흔들어 결국 코치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외에도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홍 감독은 이날 펜들을 위해 일명 꽃 거지퍼포먼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행사장을 한껏 달궜다.

한편 이날 행사가 펼쳐진 잠실실내체육관에는 2만 여명의 관중이 몰려 전 좌석매진사태가 벌어지는 진기록을 세웠다.

<심은선 기자> se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