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철회…노사 간 ‘극적 협상’ 이뤄냈다
2012-12-11 고은별 기자
서울메트로 노사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2시간여의 협상 끝에 노조 측이 요구한 정년연장 안(현행 58세에서 60세)과 사측이 내놓은 퇴직금 누진제(퇴직수당) 폐지에 모두 합의했다.
이로써 노사 양측은 내년부터 정년연장과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연계해 시행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다만 양측은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대해선 서울모델협의회 실무소위원회(공익위)에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함으로써 발생하는 노동자의 손실을 얼마만큼 보장해줄 것인가 등에 대한 논의가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노사 양측은 인사예고제를 실시하고 직렬별 승진심사위원회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유일교섭단체 조항을 삭제하는 등 불합리한 조문을 갱신했다.
한편 노사의 극적인 협상 타결로 현재 서울지하철 1~4호선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