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 이시영, 女복싱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 진출

2012-12-10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여배우 복서’ 이시영(30·잠실복싱)이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시영은 1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경영정보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복싱 국가대표선수 1차 선발대회’ 여자 48㎏급 준결승전(4라운드)에서 최지윤(진중여고)을 상대로 7-1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최지윤이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시영은 빠른 스텝과 적절한 클린치를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2라운드부터는 이시영의 페이스가 계속됐다. 동 체급 선수들에 비해 장신(169cm)을 가진 이시영은 긴 리치를 이용해 최지윤을 공략해 들어갔다.

아웃복싱(상대편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유효 타격을 노리는 기술) 전술을 구사한 이시영은 링을 넓게 활용하며 잽과 스트레이트를 상대 얼굴에 적중했다.

묵직한 펀치는 없었지만 수차례 유효타를 성공시킨 이시영은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결국 이시영은 4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판정승으로 마무리했다.

이시영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박초롱(전남과학기술고)과 결승전을 치른다.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