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美 광의료기기 연구센터 유치…핵심원천기술 상용화 기대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충남도가 세계적 광의료기기 전문연구기관인 한국베크만 광의료기기 연구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지난 4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한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 공모사업 최종 선정에서 도가 지원하는 단국대학교(천안캠퍼스)에서 신청한 ‘한국베크만 광 의료기기 연구센터’ 설립 사업과 대구경북 과학기술원에서 신청한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DGIST 공동연구센터’ 등 2개 과제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충남도가 유치한 연구기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어바인대학교 부설인 BLI(Beckman Laser Institute)로 광의약 분야에 있어 세계 메카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번 ‘해외우수 연구기관 유치사업’ 성공으로 최장 6년간 36억 원 내외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으며 미래 핵심 산업기술의 하나인 광 의료기기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과 수출, 고용, 창업으로 이어져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의 광의약 산업이 신성장동력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단국대학교 연구진은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첨단 광 의료기기 및 암 진단 기술이 현재 선진국(미국)의 80% 수준에서 2년 내 그 격차가 해소되고 유방암 환자 30% 정도만 충남지역 의료기관을 활용하고 있으나, 향후 70% 이상이 충남지역 의료기관을 활용해 환자 가족의 경제적 부담 감소는 물론, 유방암 등 암환자의 완치율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베크만 광 의료기기 연구센터’는 단국대 천안캠퍼스 교내 660㎡부지에 설립되며 전문교수와 연구원 등 18명의 인원을 갖추게 된다. 이들은 또 12월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약을 거쳐 향후 과학벨트 기능지구에 조성될 SBP (Science-Biz Plaza)의 연구진과 충남테크노파크와 공동 협력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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