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알바 경험했던 여대생들, 그 후 어떻게 변했나?

2012-12-05     서준 프리랜서

[일요서울|서준 프리랜서]유사성행위 업소나 룸살롱 등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를 경험했던 여대생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한 부류는 ‘앞으로는 죽어도 그런 곳에서 일을 하지 않겠다’는 여성과 ‘해보니 할 만 한 것 같다, 당분간은 휴학을 하고서라도 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여성으로 나눠진다.

전자는 비교적 도덕심이 강한 부류이고 애초에 그런 일을 시작할 때부터 깊은 고민을 했던 경우. 따라서 막상 해보니 도저히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음을 느끼게 되고 이후에는 절대로 그러한 알바를 하지 않는 경우이다.

하지만 이와 정반대의 부류도 있다. 꽤 쏠쏠한 ‘돈 맛’을 본 여대생들은 아예 학교를 휴학하고 본격적으로 유흥업계에 뛰어드는 것이다. 한 여대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처음에는 나도 약간의 고민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과연 내가 그곳에서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정말 돈을 벌 수 있긴 하는 건가 등으로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잘 적응을 하고 돈도 벌다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다가 휴학을 한 뒤 몇 개월 정도만 하면 나름 쏠쏠하게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주 오랫동안 이 일만 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돈을 벌어 대학교도 마치고, 취업을 위한 준비 기간에 쓸 수 있는 돈도 마련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물론 나 역시도 이런 일을 하는 내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돈에 대해서만큼은 일단 숨통이 트이니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또한 이런 여대생들 중 일부는 아예 취업할 생각을 접고, 완전히 자신의 진로를 유흥가로 정하는 여성들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