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위기서 구사일생한 40대女…무슨 수로?
2012-11-27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성폭행 위기에 처했던 40대 여성이 기지를 발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7일 연립주택 베란다를 통해 무단 침입한 후 4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던 A(37)씨에 대해 성폭행미수(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17일 오전 1시께 전주시 송천동 B(47·여)씨의 집에 들어가 B씨를 성폭행 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해자 B씨는 A씨가 성폭행을 시도하려 하자 “잠시만 기다려 달라, 음료수 마시면서 이야기 좀 하자”고 기지를 발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음료수를 마시던 A씨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B씨는 집 밖으로 뛰쳐나왔고, 이웃주민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A씨는 도망갔지만 경찰은 A씨가 음료수를 마신 유리컵에서 DNA를 확보해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를 알지도 못하고 술에 취해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