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철도연 공동으로 400Km/h급 고속전차선 개발
2012-11-26 박수진 기자
[일요서울│박수진 기자]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홍순만)과 대한전선이 공동으로 국토해양부의 지원(400km/h급 고속철도 인프라 시범적용 기술개발 사업)으로 세계 최초로 운영 속도 400km/h급 고속철도용 전차선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대한전선은 오는 2014년부터 호남고속철도 시범 구간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고속철도 및 지하철 등에서 전기차량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부품인 전차선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350km/h급이 한계였으며, 선진국에서도 운영속도 350km/h급이 가장 높은 성능이었다.
현재의 전차선 수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고속철도가 400km/h 이상의 속도를 가능하게 한 이 고속 전차선은, 장기 신뢰성 평가 및 시공 안정성 확보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설치될 호남고속철도 시범 구간(총 56km 구간)에 적용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강승훈 대한전선 기술연구소 박사(개발책임자)는 “이번에 개발된 고속전차선은 기계적 강도는 향상하고 전기전도도 하락은 최소화함으로서, 기계적 강도 목표(55kgf/mm2)와 전기전도도(IACS 70%)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고강도․고전도 전차선”이라고 말했다.
공동으로 개발을 담당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는 “본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국내 고속철도의 속도향상 및 신규 고속철도에 적용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 도입 예정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해져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