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일생 중 8년 질병 고생...건강수명 72.63년

2012-11-23     이지형 기자

한국인 일생 중 8년을 질병으로 고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1일 발표한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여명 및 건강수명’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에 태어난 신생아를 기준으로 기대수명은 80.67세지만, 건강수명은 72.63년으로 추산돼 8.04년 동안은 질병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분석은 통계청의 사망률과 인구통계자료, 한국의료패널의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값으로 건강수명은 삶의 질을 가늠하는 요소인 운동능력과 자기관리, 일상활동과 통증, 불안•우울감 등 5가지 항목을 고려해 판단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기대수명이 82.93세로 남성보다 6.78년 더 오래 살 것으로 추정됐고, 질병에 시달리는 기간도 여성이 9.55년으로 남성보다 4년 정도 더 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인 일생 중 8년 질병에 대해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건강수준의 향상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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