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시즌 마지막 월드컵 4위로 마감
2012-11-19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여제’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했다.
김자인은 19일 자정(한국시간) 슬로베니아의 크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시리즈 마지막 9차 대회 리드부문 결승에서 4위에 올랐다.
김자인은 앞선 예선 1·2차(공동 1위)와 준결승에서는 1위를 달려 시즌 마지막 월드컵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결승에서 36홀드 지점을 오르는데 그쳐 37홀드까지 성공한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25·슬로베니아) 등에게 밀려 4위에 머물렀다.
마르코비치는 결승에서 오다 모모카(18·일본), 마야 비드마르(27·슬로베니아)와 함께 같은 37홀드까지 올랐지만 예선 합산 성적에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다가 2위에 올랐고 비드마르가 뒤를 이었다.
이로써 올 시즌 리드 월드컵이 모두 끝났고 월드컵 랭킹포인트 617점을 쌓은 김자인은 끝내 목표했던 월드컵 랭킹 1위 탈환을 이루지 못했다. 마르코비치(675점)에게 밀려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세계 랭킹 1위는 수성했다. 545.91점을 기록한 김자인은 마르코비치(542.25점)를 3.66점 차로 따돌리고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대회를 모두 마친 김자인은 오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