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박근혜 47.1% vs 문재인 45.9%...박근혜 46.4% vs 안철수 48.6
야권단일후보 논의 파행 속 文·安 지지율 하락세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는 단일화 협상 파행 등의 영향으로 다자·양자대결 모두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자입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박근혜 44.1% vs 문재인 27.4% vs 안철수 24.2%
일곱 명의 후보를 상정한 가운데 진행한 다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는 지난주 대비 1.5%P 상승한 44.1%로 여전히 선두를 달린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27.4%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0.3%P 하락했지만 0.4%P 하락해 24.2%의 지지율을 얻은 안철수 후보를 3.2%P 앞섰다.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 44.1%는 리서치뷰가 지난 9월말 이후 진행한 다자대결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뒤를 이어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와 강지원 무소속 후보가 나란히 0.8%,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이건개 무소속 후보도 똑같은 0.4%를 기록했다. 무응답은 2.0%.
지난주 대비 박근혜 후보는 호남에서 15.9%→9.3%로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65.0%→69.9%)과 부산·울산·경남(50.9%→52.1%)에서는 상승했다.
호남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9.5%를 얻어 36.9%에 그친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47.1% vs 문재인 45.9%...박, 1.2%P 앞서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는 47.1%로 45.9%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1.2%P 앞질렀다. 이는 박근혜 후보가 지난주 대비 1.1%P 상승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1.8% 하락한 결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는 호남에서 지난주 18.2%에서 9.8%로 하락하며 지지율 두 자릿수가 무너졌으며, 문재인 후보도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주 40.8%보다 2.4%P 하락한 38.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근혜 46.4% vs 안철수 48.6%...안철수 2.2%P 앞서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48.6%의 안철수 후보가 46.4%의 박근혜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2%P 앞섰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보다 1.5%P 하락한 반면, 박근혜 후보는 1.0%P 상승하면서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박근혜 후보는 호남에서 지난주 19.9%보다 하락한 11.2%의 지지를 얻었고, 안철수 후보도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주 43.0%보다 3.4%P 하락한 39.6%를 얻는데 그쳤다.
문재인 46.3% vs 안철수 46.0%...문재인 재역전
단일화 협상이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진보정의당·통합진보당·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야권단일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후보가 지난주 45.9%보다 0.4%P 상승한 46.3%를 기록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 48.3%보다 2.3%P 하락한 46.0%를 얻어 순위가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9월 26~27일 조사에서 54.7%로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금까지 조사에서 가장 낮은 46.0%를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9월말 36.3%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조사 중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연령대별로는 19․20대에서 57.2%를 얻은 안철수 후보가 36.1%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크게 앞섰지만 3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모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41.7% vs 정권교체 48.8%
국민들은 새누리당 재집권보다 정권교체를 여전히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재집권 기대감은 지난주 40.7%에서 1%P 상승한 41.7%를 기록했으며, 정권교체 기대감은 지난주 49.0%보다 0.2%P 하락한 48.8%에 그쳤다.
41.7%의 새누리당의 재집권 지지도는 9월말 이후 진행된 리서치뷰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새누리 41.4% vs 민주 33.3% vs 무당층 22.2%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1.4%로 33.3%에 그친 민주통합당을 8.1%P 앞서며 지난주보다 격차를 더 벌렸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1.8%, 진보정의당 1.4%순이었으며 무당층은 22.2%였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1.5%P 상승했고 민주통합당은 0.7%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ARS/RDD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은 제19대 총선 투표자수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2%P이며 응답률은 8.2%이다.
jun618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