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김민종, 콩코서 ‘나눔의 품격’ 실천 “UN 통해 동참하세요”

2012-11-15     정시내 기자

배우 장동건, 김민종이 아프리카 콩고에서 ‘나눔의 품격’을 실천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홍보대사인 배우 장동건이 동료 배우 김민종과 함께 최근 WFP, 유엔난민기구(UNHCR) 및 유니세프(UNICEF)와 함께하는 희망TV SBS프로그램을 위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계속되는 내전으로 현재 콩고에는 200만 명이 넘는 국내 실향민들이 타향살이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80% 이상은 어린이들과 여성들이다.

특히 르완다 접경지대인 콩고 동쪽의 북키부(Kivu) 주(州)는 지구상에서 가장 심각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현장이자 산발적인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다.

이에 장동건과 김민종은 수년간 계속된 참혹한 내전과 폭력사태로 인한 박해와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현지 난민들과 특히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난민촌에서도 계속되는 이들의 어려움을 듣고 왔다.

WFP 홍보대사 장동건은 “직접 고마(Goma) 난민촌에 와보니 참혹한 삶의 현장은 정말 상상을 초월했다”며 “젖먹이 아기를 물릴 젖이 나오지 않아 끼니로 나뭇잎을 뜯어먹던 젊은 엄마, 목이 말라 땅에 고인 물을 핥아 먹던 아이들의 모습 등 상상했던 난민촌의 모습보다 훨씬 충격적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작은 도움의 손길이 없이는 정말 이들의 생명을 살릴 길이 없어 보였다. 나부터도 이들의 어려움을 알리는 일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정말 시청자 분들께 UN을 통해 이들을 돕는데 동참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민종 역시 “내전을 겪고 있는 콩고 난민들의 어려움의 정도는 직접 가보니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다”며 “우리가 6.25 전쟁직후 UN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UN을 통해서 이 아이들을 도와주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장동건, 김민종이 만난 현지 어린이들의 사연은 희망TV SBS를 통해 오는 16일 오후 11시 15분에 60분 동안 방영될 예정이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