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본인 친 음주 뺑소니범 추격 “조금 다쳤다”

2012-11-14     정시내 기자


배우 하정우가 자신을 치고 도주한 뺑소니 차량을 맨손으로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하정우는 12일 오후 10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다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던 김모씨(30)의 경차에 왼쪽 다리를 살짝 부딪쳤다.

김씨는 사고사실을 모른 채 운전했고 하정우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하는 김씨의 차량을 뒤쫓아 제압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정우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약간 긁히는 정도의 부상이라 따로 병원에 가지 않고 귀가했다”며 “가해자의 나이가 어리고 큰 부상도 아니라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운전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74%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 된 김씨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하정우의 뜻에 따라 뺑소니 혐의에 대한 처벌은 받지 않는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