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 계약 연장 실패” 인정

2012-11-13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추신수(30)와의 계약연장에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추신수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망됐다.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와 관련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는 제목과 함께 클리블랜드 구단이 추신수와 계약 연장에 실패한 것을 인정한 내용을 보도했다.

MLB.com은 “지난 몇 년간 겨울에 추신수의 계약은 늘 인기 있는 화제였다. 지난겨울에도 마찬가지였지만 별다른 결과가 없이 끝났다”며 “이번 겨울에도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와 장기계약을 할지 여부가 관심이지만 희망으로 끝날 것 같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여러 방법을 동원해 추신수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재도 계약 연장을 바라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안토네티 단장의 말은 사실상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와 장기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낮다는 뜻으로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졌다는 전망이다.

MLB.com도 안토네티 단장의 말을 전한 뒤 “이번 겨울 추신수의 트레이드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추신수가 FA 시장에 나온다면 단기계약보다는 장기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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