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매너녀’ 등장! 구토 참기 위한 그녀의 행동은…
2012-11-13 고은별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택시 귀여운 매너녀’란 제목으로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택시 내부의 블랙박스 화면을 캡처한 것으로, 글에는 자신을 택시 운전자라고 밝힌 작성자가 만취 상태로 택시에 승차한 한 여성과의 대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운전자는 “아가씨 손님이 약간 흐트러진 모습으로 승차하기에 얼른 상비된 검은색 비닐봉지를 건넸다”며 “혹시 속이 불편하면 참지 말고 바로 말씀해 달라고 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뒷자리를 예의 주시하며 운전하던 그는 뒤를 살펴보던 중 검은색 복면을 쓰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는 여성 승객이 비닐봉지를 양쪽 귀에 걸어 얼굴을 감싸고 있던 것.
운전자가 이유를 묻자 검은 비닐봉지를 귀에 걸고 있던 여성은 “택시 아저씨에게 민폐 안 끼치려고 그래요”라고 답했다.
결국 이 여성은 40분 동안 내내 비닐봉지를 귀에 걸고 있다가 목적지에 도착한 후 “택시 아저씨 파이팅”을 연발했다. 이에 운전자도 “손님! 잘 참아줘서 고마워요”라고 화답했다.
또한 운전자는 글 말미에 “술이 취했어도 이런 매너 있는 아가씨 손님만 있다면 술 취한 손님들을 피해 숨바꼭질 할 일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