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홍보에는 말춤이 최고!

2012-11-12     전수영 기자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터키에서도 ‘강남스타일’은 최고의 홍보수단이었다.

터키 내 한류 팬들과 한인 동포들이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을 전 세계에 홍보했다.

11일 전 세계 80개국의 10만 명이 참가한 ‘이스탄불 유라시아 마라톤대회’에서 한류 팬들과 한인 동포들은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홍보 티셔츠를 맞춰 입고, 출발 전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으로 몸을 풀며 대회 참가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스탄불 유라시아 마라톤대회’는 이스탄불시가 1978년부터 34년째 개최해 오고 있는 대회로 풀코스․15km․8km 마라톤과 8km 걷기 등 4개 코스로 진행됐으며,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보스포루스 대교 인근에서 출발해 돌마바흐체 궁전까지 이어졌다.

터키 내 한류 팬, 터키 거주 한인 동포 등 150여 명은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8km 걷기대회에 참여했으며, 한국문화원(원장 조동우) 및 한국대사과 직원, 경상북도와 경주시에서 이스탄불로 파견된 공무원, 이스탄불시 엑스포 담당공무원이 함께 참가해 의미가 더해졌다.

이들이 한국과 터키 양국 국기와 엑스포 홍보 현수막을 흔들며 걷는 동안 터키 국영방송사인 TRT와 이스탄불 내 주요 신문사에서 나온 기자들은 이들을 취재하며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소개하기도 했다.

조동우 터키 한국문화원장은 “세계적인 유라시아 마라톤대회에 터키인, 교민, 이스탄불 및 경북 공무원들이 한마음으로 참가해 ‘이스탄불-경주엑스포’ 홍보효과가 컸다”며 “내년 이곳에서 경주와 경북,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이스탄불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은 내년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이스탄불시 일원에서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50여 개국이 참가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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