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은혁 사진 논란에 ‘아진요’ 카페 등장…‘마녀사냥’ 우려

2012-11-12     김선영 기자

가수 아이유가 슈퍼주니어 은혁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아진요’(아이유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란 카페가 등장,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지난 8월 21일 ‘아진요’(아이유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란 카페가 개설됐다. 해당 카페 운영진은 같은 달 29일 “아이유와 은혁의 열애설에 대해 진실을 요구하기 위해 카페를 개설했다”며 “단순히 ‘열애’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속옷·나체 셀카, 동거 등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바”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곳은 아이유를 욕하기 위해 만든 안티 카페가 아닌 진실만을 요구하는 카페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진요’ 카페에 가입한 회원 수는 12일 오후 4시 기준 2167명. 이들은 몇 달 전부터 불거진 아이유와 은혁의 열애설과 관련된 갖가지 의혹들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아진요’ 카페에 대한 네티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이유인즉슨, 2010년부터 3년 동안 계속돼 온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 또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가 주도해 왔기 때문. 당시 타블로는 3년 동안 법정 싸움을 하며 진실을 규명했고, 최근 방송에서도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심경 등을 고백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실제로도 ‘아진요’ 카페의 존재 여부를 두고 네티즌들은 각종 SNS를 통해 비판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milkshak****)은 “아진요까지 생기다니…. 이제부터 어느 연예인이 조금 잘못했으면 –진요 만들 건가. 정말 인터넷은 무섭다”라며 우려의 뜻을 표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들도 “아진요? 아이유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그 사람들은 도대체 아이유가 뭐라고 말하길 원하는 거야? 타진요처럼 이상한 사람들 다 모인 듯”(@jungjaeyo****), “타진요로 만족 못했나. 얼마나 사람을 또 괴롭히려고 아진요까지. 사람을 묻으려고 환장들 했고만”(@darkl****), “아진요에게 필요한 건 진실이 아니라 진료 같다”(@noed****)라며 비난 섞인 반응을 내놨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잠옷을 입은 채 은혁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삭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진은 올 여름 아이유가 아팠을 당시 은혁이 병문안을 와 함께 찍은 사진”이라며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두 사람에 대한 의혹을 계속해서 제시, 논란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선영 기자> aha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