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은혁 사진 논란에 ‘아진요’ 카페 등장…‘마녀사냥’ 우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지난 8월 21일 ‘아진요’(아이유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란 카페가 개설됐다. 해당 카페 운영진은 같은 달 29일 “아이유와 은혁의 열애설에 대해 진실을 요구하기 위해 카페를 개설했다”며 “단순히 ‘열애’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속옷·나체 셀카, 동거 등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바”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곳은 아이유를 욕하기 위해 만든 안티 카페가 아닌 진실만을 요구하는 카페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진요’ 카페에 가입한 회원 수는 12일 오후 4시 기준 2167명. 이들은 몇 달 전부터 불거진 아이유와 은혁의 열애설과 관련된 갖가지 의혹들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아진요’ 카페에 대한 네티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이유인즉슨, 2010년부터 3년 동안 계속돼 온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 또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가 주도해 왔기 때문. 당시 타블로는 3년 동안 법정 싸움을 하며 진실을 규명했고, 최근 방송에서도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심경 등을 고백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실제로도 ‘아진요’ 카페의 존재 여부를 두고 네티즌들은 각종 SNS를 통해 비판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milkshak****)은 “아진요까지 생기다니…. 이제부터 어느 연예인이 조금 잘못했으면 –진요 만들 건가. 정말 인터넷은 무섭다”라며 우려의 뜻을 표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들도 “아진요? 아이유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그 사람들은 도대체 아이유가 뭐라고 말하길 원하는 거야? 타진요처럼 이상한 사람들 다 모인 듯”(@jungjaeyo****), “타진요로 만족 못했나. 얼마나 사람을 또 괴롭히려고 아진요까지. 사람을 묻으려고 환장들 했고만”(@darkl****), “아진요에게 필요한 건 진실이 아니라 진료 같다”(@noed****)라며 비난 섞인 반응을 내놨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잠옷을 입은 채 은혁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삭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진은 올 여름 아이유가 아팠을 당시 은혁이 병문안을 와 함께 찍은 사진”이라며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두 사람에 대한 의혹을 계속해서 제시, 논란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선영 기자> aha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