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개미 천적 삽살개, 목조문화재 지킬 삽살개 ‘단디’

2012-11-10     이지형 기자

흰개미 천적 삽살개가 문화재를 지킨다.

문화재청은 지난 9일 “오는 12일 오후 2시 경산삽살개육종연구소에서 흰개미 탐지견으로 훈련받고 있는 삽살개의 탐지시범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목조문화재에 대한 흰개미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문화재청은 주요 목조문화재에 대한 흰개미 피해 전수조사를 5년 한번 시행한다. 육안으로 흰개미의 서식을 판별하기 어려워 흰개미탐지견을 활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흰개미탐지견은 3마리뿐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흰개미 천적 삽살개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삽살개재단, 경산삽살개육종연구소와 협력해 지난 7월부터 삽살개 2마리를 흰개미탐지견으로 훈련하고 있다.

4개월 동안 훈련한 결과 삽살개 흰개미 천적 삽살개인 ‘단디’는 흰개미의 분비물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수준까지 도달했고, ‘깜’은 후보견으로 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재청은 시범훈련을 통해 흰개미 천적 삽살개의 현장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흰개미 천적 삽살개 양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6352seoul@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