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쌍칼’ 동영상 속 흉기난동男, 결국 경찰에 입건

2012-11-09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부산쌍칼’이란 제목의 동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9일 길거리에서 상의를 벗고 양손에 흉기 2개를 든 채 후배를 위협한 혐의(폭행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A(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초 밤 9시께 부산 동구 수정동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 앞거리에서 흉기 2개를 양 손에 든 채 후배 B(32)씨를 위협,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술에 취해 자신의 주점에서 행패를 부린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의 이 같은 범행 장면은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져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잘못으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처벌을 원하지 않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많은 시민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기에 A씨를 입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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