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메모 남긴 수능생…결국 숨진 채 발견
2012-11-09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전남 목포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전 9시 35분께 전남 목포시 상동 S빌딩 주차장에 목포 K대 휴학생 김모(21·여)씨가 쓰려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곧장 옮겨졌으나 도착 직후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김씨는 이날 도서관에 간다며 집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숨진 건물 옥상에서는 김씨의 것으로 보이는 가방, 휴대폰, 수험표 등이 발견됐으며, 휴대폰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적혀 있었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성적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