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여유만만' 권영찬, '실패 경험담 공개'
2012-11-07 이지형 기자
7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권영찬은 본인이 가장 힘들 때 지켜준 가족들이 있는 만큼 이제는 다른 이들을 섬기고 봉사할 때라고 생각하며,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불행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행복의 시작”이라 말했다.
권영찬은 30대 후반에 세 번의 죽을고비를 넘겼다. 2005년 억울한 일로 1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2년여간의 법정 싸움 끝에 무죄를 받았으며, 2006년에는 지인의 M&A에 잘못 투자해서 전 재산 30억 원을 날리고 아내와 법적인 이혼을 겪어야만 했다.
게다가 2007년 12월에는 2M 높이의 촬영장 세트장이 무너져서 왼쪽 발목 복합골절과 3,4번 척추가 부러지는 사고로 병원에 6개월 동안 누워있어야만 했다. 말 그대로 건강과 명예, 부를 얻었다가 3년 만에 다 잃어버린 셈이 되었다.
하지만 권영찬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방송에서 공개했다. 살고 있는 아파트 층이 16층이라 힘들때는 아파트 아래를 쳐다 보며 뛰어 내릴까도 생각했었지만, 그때 권영찬의 마음을 잡아준 것은 그의 어머니와 아내였다. 긴 인고의 시절을 보낸 권씨는 현재는 대기업과 금융사, 지방자치단체에서 ‘행복재테크’ 강연을 진행하는 스타강사로 바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인공수정으로 얻은 도연(14개월)이를 얻고 난 이후부터 시각장애우들을 위한 개안수술을 후원하고 있으며, 현재 8명의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후원했으며, 앞으로의 단기 목표는 100분의 시각장애우를 위해서 개안수술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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