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시, KT와 10구단 창단 업무협약
2012-11-06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국내 통신기업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KT는 6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공식 창단작업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는 KT관계자를 비롯해 김문수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한다. KT는 그간 유력한 10구단 창단기업으로 거론됐지만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2007년 말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 히어로즈 전신) 인수에 나섰던 KT는 사외이사들의 반대와 가입금 액수에 대한 기존 구단들의 반발로 창단을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KT는 5년 만에 경기도·수원시와 손을 잡고 프로야구단 창단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KT는 10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수원(경기도)과 전주(전북)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시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수원과 손을 잡았다. 만약 KT가 프로야구에 입성한다면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등과 통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