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명품 우승 트로피 화제
2012-11-02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2012년 한국시리즈 우승은 삼성 라이온즈에 돌아갔다. 삼성의 우승만큼이나 그들이 차지한 순백색의 트로피에 관심이 집중됐다.
트로피는 부채꼴이 위로 점차 퍼져 올라가는 형태의 컵으로, 윗면이 비스듬하게 경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중앙에 솟은 야구공과 야구경기장을 상징하는 황금색 부채꼴 라인이 한눈에 보인다.
컵의 외벽을 이루면서 야구경기장을 둘러싸고 있는 10개의 판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10명의 선수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개의 판은 모두 24K 백금으로 도금돼 있어 화려한 빛깔과 매끈한 표면을 자랑한다.
원형을 만들어 형태를 갖추는 대부분의 트로피의 형태나 구조와 달리 “매우 난이도가 높은 디자인”이라는 평가다.
한 조각 한 조각을 일일이 자르고 형태를 만들어 조립하는 100% 핸드메이드 가공방식으로 제작돼 더욱 가치를 높였다. 트로피의 중요 포인트인 야구공은 장인들이 1000개가 넘는 큐빅을 하나하나 물리고, 스티치 하나하나를 채내기도 했다.
이 트로피는 4000만 원 상당의 명품으로 알려졌다. KBO는 지난 2011년부터 한국시리즈 공식 트로피로 쓰기 시작했으며, 삼성이 2011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며 트로피의 첫 번째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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