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조선소 가스 폭발…10여 명 사상자 발생

2012-10-31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전남 영암 대불산단 내 조선소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8시 10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내 원당중공업 1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선박 블럭 용접작업을 하던 중 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박모(36)씨 등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중앙·기독·한국병원 등 목포 지역 3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사망자는 시신이 크게 훼손돼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원당중공업 협력업체인 민주이엔지 소속 근로자들이 선박 블럭 조립을 하기 위해 선박 안에 진입, 용접과 그라인더 작업 등을 하다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인명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사고 당시 가스 냄새가 났다는 부상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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