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현장에서 ‘허를 찌르는’정치인들의 한마디
말·말·말 국정감사
2011-10-04
-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지난달 26일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이 전월세 대란에 효과가 있다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의 답변에 대해
“당신 내 부관했지? 공격 준칙 말해봐”
- 이진삼 자유선진당 의원, 지난달 26일 국방위 국감에서 무인정찰기의 비효용성을 설명하다 육군 참모총장 시절 자신의 부관을 지낸 피감기관 직원을 지목하며
“저도 4대강 A급 범죄인인 것으로 안다”
- 장광근 국토해양위원장, 지난달 26일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자신도 ‘4대강 찬성 명부’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하자
“현 정부와 경상북도, 그 줄이 그 줄 아닌가”
- 이찬열 민주당 의원, 지난달 26일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경북도 4대강 사업으로 역해행침식 등의 피해를 봤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며
“입 다물어”
- 김진애 민주당 의원, 지난달 26일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와 관련해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답변하자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해야 할텐데 ‘마이너스의 손’처럼…”
- 최규식 민주당 의원, 지난달 26일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공무원연금공단의 해외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것을 꼬집으며
“국무위원이 답변하고 있는데 입 다물라니?”
-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 지난달 26일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4대강에 대해 답변하자 김진애 민주당 의원이 답변을 그만 하라며 입을 다물라고 말하자
“신랑, 신부에게 제일 감동적인 주례는 ‘이것으로 주례를 마친다’는 말”
-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 지난달 26일 지식경제위 국감에서 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각 기관별 보고가 길어지는 점을 지적하며
“운행도 안하는데 보험료는 왜 내나. 이게 뭐 책임보험인가?”
- 김우남 민주당 의원, 지난달 26일 농림수산식품위 국감에서 러시아산 헬기 4대가 추락해 5년간 운항이 중단된 상황에도 3억 원의 혈세를 지출한다며
“경제 살리라고 뽑아 놨더니 벙커에 들어가고 있다”
- 홍재형 민주당 의원, 지난달 27일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말하며
“상당히 모자라신 분 같다”
- 장세환 민주당 의원, 지난달 27일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권영규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질문의 요지를 이해 못했다고 말하며
“강원도에서 할 것을 우면산 래미안에서 하고 있다”
-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 지난달 27일 행전안전위 국감에서 우면산 복구 대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설악산 한계령에 관광객 많다고 종점 지을거냐”
- 이한성 한나라당 의원, 지난달 27일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여주-문경 간선철도 종점이 문경 시내와는 거리가 먼 문경읍에 들어설 예정임을 꼬집으며
“남의 집 대들보 고치겠다고 말하는 것은”
-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 지난달 27일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아라뱃길, 한강수중보 재검토 발언을 소관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학자들 집에 있었는데 어떻게 아나”
- 이석현 민주당 의원, 지난달 27일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우면산 민관합동조사단에 피해자인 주민들이 제외돼 있다고 꼬집으며
“언제부터 국토부가 항공사 대변인이 됐나”
-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 지난달 27일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국내 항공사가 유류할증료 부당징수로 4000억 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대신 해명자료를 내자
“왜 결혼하고 다시 약혼식 하나, 살림 안 차리고”
-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지난달 27일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GTX 사업과 관련한 절차가 진행된 상황에서 국토해양부가 다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것을 지적하며
“유권무죄 무권유죄”
- 박영선 민주당 의원, 지난달 27일 법제사법위 국감에서 대통령 측근 비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검찰이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 비리를 축소한다며
“이러다 ‘성폭력철’ 되는 것 아니냐”
- 안효대 한나라당 의원, 지난달 28일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전국 지하철 성폭력 범죄의 89%가 서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손톱 성장이 왜 그렇게 빠르냐”
- 문학진 민주당 의원, 지난달 28일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G20정상회의 경비가 전·의경 격려금 명목으로 손톱깎이 제작에 쓰였다고 주장하며 손톱을 일주일에 몇 번 깎냐고 묻자 이성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두 번 깎는다고 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