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정가 브리핑
2011-09-20 김규리 기자
‘대북정책 자질·탈세 의혹’ 집중 추궁
김규리 기자 = 국회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집중 점검했다.
지난 1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류 후보자의 대북정책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을 주로 추궁했다. 이와 관련, 류 후보자는 현 정부의 남북정책 기조를 유지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남북대화의 조건임을 재확인했다.
같은 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등 탈세 의혹을 추궁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을 인정했으나 탈세 의도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신계륜·추미애·박영선·천정배
서울시장 출마
신계륜 전 의원과 추미애 의원, 박영선 정책위의장, 천정배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인사들이 지난 15일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 전 의원은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립대의 등록금부터 반값으로 내리겠다”고 약속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의사를 밝혔던 천 의원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약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추 의원도 같은 날 오후 당 소속 서울시의원 30여 명과 오찬을 가진 뒤 자신의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천정배·박영선·추미애 의원과 신계륜 전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경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오는 2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 ‘위키리크스’
국정조사·청문회 제안
민주당은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한미 FTA와 남북관계 등을 담은 미국 외교전문 공개와 관련해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외교전문에 따르면 대통령의 도덕성과 국가관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을 포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정조사와 청문회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말·말·말
“MB정부, 정말 한이 맺힌다”
-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 정부가 한나라당의 압박으로 추가 부자감세를 철회하기로 한 것을 질타하며
“안철수, 친노 세력에 이용당하는 듯”
-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세력에 이용당하는 것 같다고 밝히며
“이제부턴 ‘벨모드’”
-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 지난 9일 CBS와의 통화에서 정치권을 강타한 ‘안풍(安風)·안철수 바람’과 관련, 한나라당이 이대로 가면 안되겠다고 휴대폰 벨소리에 빗대어 설명하며
“안철수는 꼬꼬면, 박근혜는 신라면 블랙”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지난 13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꼬꼬면’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생상이 중단된 ‘신라면 블랙’에 비유하며
“서울시장 보선은 제2의 복지대첩”
-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3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로 ‘복지’를 강조하며
“안풍, 한 달만 지나도 잊혀질 것”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난 14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바람’이 곧 잦아들 것이라고 말하며
“박근혜, 다급하니 연예인 조카 사진 공개”
-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5일 세종로 포럼 초청 특강에서 정치권을 강타한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으로 ‘박근혜 대세론’이 꺾였다고 지적하며
“연예인도 탈세로 은퇴하는데 비리 장관 후보자 내세우나”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5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현 정부의 4명의 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 비리 의혹에 쌓인 인물이 공직 후보자로 나온 것을 비판하며
“중국집 울면 때문에”
-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 15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17·18대 국회를 함께한 의원들과 중국 음식점에서 울면을 시켜놓고 이야기를 나눈 것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라고 밝히며
“민주당 위해 한 톨의 밀알이 되겠다”
-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 지난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며
[김규리 기자] oymoon@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