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수장학회 압수수색, 의혹덮기용 액션 의심”

2012-10-26     조기성 기자

민주통합당은 26일 검찰의 정수장학회 압수수색과 관련, "국민들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정수장학회와 MBC 측의 박근혜 후보지원 선거법위반 의혹덮기용 액션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느닷없이 고발내용과 큰 관계가 없는 정수장학회 압수수색이라는 수사 이벤트를 만드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이 MBC가 고발한 도청의혹에 대한 수사임을 밝히고 있다"며 "그런데 같은 사안에 대해 같은 시기에 언론노조가 최필립 이사장과 MBC 이진숙 홍보본부장 등이 모의한 지분매각 및 부산경남지역 장학금 지급 및 노인정 지원 사업 계획 등 공직선거법상 매수알선행위에 대해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착수도 하지 않고 있다. 또 언론노조가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해 고발한 사안에 대해서도 아무런 수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검찰이 국민적 합의와 국회 논의도 없이 지분을 매각하여 선거에 개입하려 한 정황을 수사하는 것이 우선이지, 박근혜 후보 편들기용 압수수색을 통해 언론보도 입막기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며 "오늘 압수수색이 혹여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진행으로 대선을 앞두고 정수장학회 논란에서 일방적인 여당 편들기를 위한 개입행위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