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5명 중 1명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2012-10-24     이지형 기자

여성 5명 중 1명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아산병원측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여성 37,412명을 분석한 결과 이중 6,397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비율로 봤을 때 여성 5명 중 1명꼴로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30세 이하가 15.7%, 31~40세 16.7%, 41~50세 17.4%, 51세 이상의 여성이 17.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박유란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발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암 중의 하나로 백신을 통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인유두종 바이러스 외에도 다른 요인에 의해 자궁경부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질 출혈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난 후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만큼 예방 차원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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