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서울대 자퇴생 68%가 ‘이공계열’
2012-10-23 고은별 기자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를 다니다 자퇴한 학생 342명 중 234명(68.4%)이 이공계열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이공계열의 자퇴율은 2009년 61.8%에서 2010년 47.9%로 줄었지만, 지난해 86%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이공계열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어렵고 일자리를 얻는다 해도 임금 보상이 제대로 안 된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이공계생들은 자퇴를 하지 않아도 졸업 후 법학전문대학원이나 의약학전문대학원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이공계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시적 인센티브 등 단편적인 대책이 아닌 과학기술자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